공중파.. 종편.. 인터넷 생방송 총선 방송을 보다가..

KBS와 피키캐스트가 계약을 맺고 KBS의 콘텐츠를 피키캐스트가 원소스로 사용한다. 빙글은 SBS의 콘텐츠를 원소스로하여 콘텐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최근 몇군데 업체에서 연락도 왔다. 콘텐츠를 원소스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이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언론사들은 아직도 온라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기사를 전파할 수 있는 네크워크를 포털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이미 뺏겼다.. 이젠 콘텐츠를 퍼블리싱하는 단계까지 피키캐스트 등 콘텐츠 큐레이션 업체들에게 뺏기는 단계가 된 것이다.
곧 몇년전의 허탈함을 다시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언론사에서 생산한 뉴스를 앞세워서 트래픽을 만들어내고 쭉쭉 성장하던 포털을 보면서 느꼈던..
언론사가 만든 기사가 아닌 그 기사를 큐레이션해서 재미있게 만든 콘텐츠들이 플랫폼에서 더 많은 공유가 되면서.. 콘텐츠 큐레이션 업체들의 커버리지가 쭉쭉 늘어나는 모습을 보며.. 그 씁쓸함을 다시 경험할지도 모른다.
온라인은 퍼블리싱의 개념이 매우 중요한데.. 신문사는 이에 대해 준비된 것이 거의 없는게 현실이다..

이번 총선에서 많은 신문사들이 라이브방송을 했다. 19대 총선까지만해도 신문사들이 하던 최고의 콘텐츠 퍼블리싱은 플래시 자바스크립트로 만들어진 지도 그래픽 업데이트였다. 그런 신문사들이 라이브 방송이라는 새로운 퍼블리싱의 방법을 스스로 도입했다. 기존 케이블 테레비에서 하던 좌담회 방식을 그대로 한 곳도 있고.. 팟캐스트 녹음하던 걸 그대로 라이브로 쏜 곳도 있고.. 아예 짧게 페이스북 댓글로 독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한 곳도 있다. 페이스북이라는 SNS에서 아프리카 방송 식의 라이브를 한 곳도.. (하지만.. 페이스북과 아프리카라는 젊은 사용자층이 두터운 플랫폼에서는 치맥 먹으면서 떠든 라이브 방송이 더 많이 어필했을꺼다.. – 사실 댓글로 질문받고 소통한 방송이 더 많은 시청자를.. 컹 – 전통적인 테레비 프로 방식의 라이브는 그럭저럭..)
이는 전통적인 신문사 콘텐츠의 퍼블리싱 방식이 아니다. 신문사 내에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뭐라도 해볼 생각으로 어떻게든 했던 그런 모든 것들이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다.. 그냥 휘발성으로 3-4시간 떠들고 끝난게 아니다..

이미 신문사들은 온라인에서의 퍼블리싱 기능까지 뺏기기시작했는데.. 아주 늦었지만 이런 움직임이라도 보이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퍼블리싱 기능까지 모두 뺏겨버리면.. 남는건 기사 텍스트 공급하는거 말고 없다..

허핑턴 파트너스튜디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네이티브애드 중 지금까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네이티브애드는 SK-II의 캠페인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sk-ii 태그페이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sk-ii 태그페이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SK-II 태그페이지 (http://www.huffingtonpost.kr/news/sk-ii –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태그기반의 페이지를 기본 제공한다.)

2015년 1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1~2주 간격으로 리스티컬, 동영상, 퀴즈, 인터뷰 등의 형태로 SK-II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부분 네이티브애드가 1회 진행에 끝나는데 반해, SK-II는 처음부터 다수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되었기에, 각 네이티브애드에 대해 사전 기획이 진행되었다.

사실 SK-II 네이티브애드가 진행되었던 2015년 1월말~2월중순까지는 페이스북 효율이 급락하고 있던 때였다. 페이스북이 뉴스 피딩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면서, 평균 도달이 전월대비 30%로 폭락하였음에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기획 시간이 길었던만큼 탄탄한 준비와, 각 회차가 끝날 때마다 대책을 세워 다음 네이티브애드를 보완할 수 있었던 이유가 크다.

SK-II 네이티브애드 1,2차

SK-II 네이티브애드 1,2차

한국 여성의 외모 자존감이 낮은 이유 5가지 (http://www.huffingtonpost.kr/2015/01/22/story_n_6468198.html)

1차와 2차 네이티브애드. 처음 협의시 어느 것을 1차로 할 것이냐가 이슈였다. 캠페인의 주제인 “나는 아름답다”를 첫 네이티브애드에서 선언하고, 2차에서 동영상 공유로 할 것이냐? 2차로 진행된 동영상을 티저 형식으로 진행한 후, 2차에서 선언적인 콘텐츠를 등록할 것이냐였다.

진행은 1차에서 리스티컬 형태와 동영상이 결합된 포맷의 콘텐츠로 “나는 아름답다”라는 선언을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1차 콘텐츠는 96시간동안 8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그 이후로도 많은 뷰가 발생해서, 아마 현재는 20만뷰 가까이 되었을 것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네이티브애드는 캠페인이 끝난 후에도 삭제하지 않고, 콘텐츠로서 계속 게재된다.)

엄마에게 매일 예쁘다고 말했다(동영상) (http://www.huffingtonpost.kr/2015/01/28/story_n_6513224.html)

2차 네이티브애드부터는 페이스북 피딩 알고리즘 테스트로 인한 영향을 바로 받았다. 일반적으로 페이스북 피드를 하게되면 도달수치가 초반에 올라갔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준다. 그러나 2차 네이티브애드는 초반에 도달수치가 매우 저조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반대의 패턴이 기록되었다. 초반 도달수치가 저조한 것은 페이스북 피딩 알고리즘 테스트가 그 이유였는데.. 알고리즘 테스트가 없었더라면, (초반 도달 수치가 높았더라만) 아마 가장 많은 뷰를 기록한 것은 2차가 아니었을 까 싶다. 콘텐츠의 힘으로 지속적으로 도달이 끌어올려진 사례이다.

SK-II 3차 네이티브애드

SK-II 3차 네이티브애드

여성들이 스스로 아름답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5 (http://www.huffingtonpost.kr/2015/02/10/story_n_6619462.html)

3차 네이티브애드는 2차의 페이스북 도달 패턴을 보완하기 위해서 초기에 도달이 많이 되도록 피드간 조정을 했다. 초기 도달이 높고 가면서 떨어지는 패턴을 그리는 것이 페이스북 피딩 알고리즘 테스트의 영향이었지만, 반대로 시간이 갈수록 네이티브애드 뷰는 상승했다. 페이스북에서의 효과는 다소 떨어졌지만, 검색 유입 등 페이스북 이외의 네트워크에서 많은 효과를 거둔 케이스이다.

SK-II 4차 네이티브애드

SK-II 4차 네이티브애드

[자가테스트] 당신의 뷰티 자존감 유형은? (http://www.huffingtonpost.kr/2015/02/25/story_n_6675726.html)

4차 네이티브애드는 그동안 진행해온 리스티컬, 동영상 바이럴이 아닌 퀴즈 형태의 네이티브애드로 진행되었다. 허핑턴포스트의 CMS는 기본적으로 퀴즈 형태의 기사를 등록할 수 있는 툴이 지원된다. (내부적으로 약 20여개의 툴이 있다.) 그러나,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트래픽은 모바일 트래픽이 큰데, 허핑턴포스트에서 지원하는 퀴즈툴은 모바일을 지원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당시 허핑턴포스트 US에서는 모바일/데스크탑이 지원되는 퀴즈툴을 테스트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US 내 테스트용으로 개발한 툴이라, 한글 지원이 안되었고,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내부 툴의 문제로 외부 퀴즈 툴을 이용해 만든 4차 네이티브애드는 그동안 네이티브애드와 다른 수치의 효율을 보여줬다. (외부 툴인 관계로 툴 자체의 공유수가 트래킹이 정확치 않은 점이 아쉽다.) 그리고, 2차와 3차에서 확인한 페이스북의 피딩 알고리즘을 감안하여 96시간 동안 도달 수치를 관리하여, 도달과 노출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퀴즈 참여율이 높은 결과로 Time on Page가 가장 높은 회차였다.

SK-II 5차 네이티브애드

SK-II 5차 네이티브애드

김희애가 운명을 바꾸는 6가지 방법 (http://www.huffingtonpost.kr/2015/03/05/story_n_6781954.html)

마지막 5차 네이티브애드. 계속되는 페이스북 피딩 알고리즘 테스트로 페이스북 도달이 떨어지는 때, 허핑턴포스트 US의 SNS팀에서 페이스북에서 피딩 알고리즘 테스트를 중단할것이라는 소식을 알려왔다. (허핑턴포스트 US는 뉴욕의 AOL빌딩 4층에 있는데 7층이 페이스북 마케팅팀이라고..) 광고 모델인 셀럽을 내세워서 인터뷰 형태로 구성한 5차 네이티브애드는 5번의 진행 중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96시간 동안 110,000 뷰 이상을 기록하고, Bounce Rate가 30%대에 이르는 등, 콘텐츠로서 독자들에게 호응이 매우 컸다. 4차 다음으로 체류시간도 긴 여러 수치상으로 좋은 효과를 가져온 네이티브애드이다.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네이티브애드는 1회성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네이티브애드를 기존에 진행하던 애드버토리얼이나 보도자료와 별 차이 없는 그냥 SNS에 뿌려지는 정도로만 인지하는 것이 네이티브애드를 제대로 진행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이다. 네이티브애드는 기본적으로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내부 인력이 작성을 하고, SNS에 피딩하고 관리한다. 가장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성격에 맞는 형태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독자 프로파일에 맞는 내용, SNS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어 집행되는 것이 네이티브애드의 기본 맥락이다. 매체의 성격과 관련없이 무조건 광고주가 원하는 내용을 많은 매체에서 많이 배포되는 형태였던 애드버토리얼과 보도자료와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SK-II는 하나의 캠페인을 선언 – 감동 – 공감 – 테스트 – 경험이라는 순서로 캠페인을 구성했으며, 주력 SNS 채널인 페이스북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른 1회성 캠페인들보다 대체적으로 좋은 효과를 기록했다. 3차부터는 독자가 SK-II의 캠페인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도달이 떨어짐에도 뷰와 공유는 올라가는 재방문 독자가 늘어가는 긍정적인 패턴으로 전환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구글 검색 결과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구글 검색 결과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허핑턴포스트의 CMS는 SEO를 기반으로 만들어져있다.

SEO – 검색엔진최적화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인 어뷰징과 연관되어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SEO의 기본은 콘텐츠를 검색엔진에서 정확하게 검색하게 함으로서, 유저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검색시장은 네이버 독점에 의해 검색의 의미 자체가 매우 왜곡되어있고, 그 왜곡된 검색에 사이트들이 촛점을 맞추고 있다보니, 제대로 된 SEO를 하지 않는다(아니 못한다)라고 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런칭하기 전, 허핑턴포스트 US의 에디터가 입국해서 2주간 에디터들에게 CMS 교육을 진행했다. 내용은 CMS 사용법이지만, CMS의 각 필드를 채우는 방법은 SEO에 기반한 것이었다.

허핑턴포스트의 CMS에는 서비스에는 보이지 않는 필드들이 여러개 있다. 검색어를 넣어주는 필드, 고유 URL이 생성되는 필드, 검색용 제목, 발문 등 검색 관련된 필드와 SNS용 필드 (SNS용 필드에는 SNS 검색을 위한 필드도 있다.) 등 허핑턴포스트의 콘텐츠가 검색될 수 있도록 많은 필드를 자동, 수동으로 채워지도록 되어있다.

허핑턴의 SEO 필드

허핑턴의 SEO 필드

제목과 콘텐츠내용, 검색어를 어떻게 입력해야 검색에 잘 노출되는지, 검색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인력을 따로 두고 지속적으로 검색 필드를 업데이트하고 있기도 하다. 허핑턴포스트의 에디터들은 콘텐츠를 등록하기 전에 콘텐츠에 적합한 검색어를 서치하고, 검색어를 매치하여 입력한 후, 검색엔진의 검색 결과 순위를 체크하는 프로세스를 언제나 유지한다. 검색 결과 순위에 높은 위치는 트래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검색 유입으로 노출된 콘텐츠의 검색어 퀄리티를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낚시 제목으로 검색 순위를 올리지 않는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런칭할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이 검색 부분이었다. 허핑턴포스트의 SEO는 구글 검색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구글 한국어 검색이 아닌..)

한국에서 구글 검색의 점유율은 1% 채 되지 않았었고, 구글 한국어 검색은 한국 시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되어 있었다. 검색 결과에 뉴스 검색을 분리한다던지, 시맨틱 검색 형태로 결과가 나온다던지.. (사실 허핑턴포스트의 구글 검색 최적화는 매우 정교해서, 정해진 검색어로 검색을 하게 되면 거의 10위 이내에 기사가 뜬다. – 즉 검색어를 어떤 것으로 정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네이버 검색엔진 최적화는 중요한 과제였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현재 네이버와 뉴스 검색 제휴를 통해 뉴스 검색 결과에 콘텐츠가 노출되고 있지만, 런칭 직후에는 웹검색과 블로그 검색에 띄우는 것이 급선무였다.

네이버에 사이트를 등록하고, 그동안 인터넷에 공유되었던 네이버 검색엔진 최적화 방법과 나름 테스트를 통해 알아낸 법칙들로 네이버 검색엔진 최적화에 맞춰 콘텐츠를 생산했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서 네이버는 엄청난 장벽이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기사가 네이버 검색에 뜨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 카페에서 펌한 결과뿐이었다. 웹검색에 떠도, 웹검색까지 스크롤을 내려서 클릭해오는 유저는 거의 없었다. 네이버의 네이버 자체 울타리 내 검색은 난공불락이라고 느낀 것이, 아무도 검색 안할 것 같은 검색어로 검색하면, 연관도 없는 정확도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네이버 카페, 블로그의 글들이 먼저 결과에 올라왔다. 왜 이 검색어의 결과가 이것인지 알 수도 없는.. 그리고 저 아래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관련 글이 웹검색으로 뜨는 식이었다.

웹검색으로는 답이 없다.

블로그 검색 결과에라도 띄우기 위해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블로그를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 등록했다. 웹검색보다는 위쪽에 있으니, 블로그 검색 결과에라도 띄우면 되겠지하고 시도했는데.. 결과는 웹검색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 검색 유입이 0.3%에서 1.7%로 올랐다. 역시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글을 퍼간 네이버 블로그의 포스트가 먼저 노출되었지만, 그래도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기사는 4~5페이지 이후에 보여지긴 했다. (가끔 첫페이지라도 뜨면.. SEO가 잘된게 아니라 안퍼간거다..)

네이버 블로그 검색은 최악의 검색이었다. 기사 등록 실수로 제목이 빠진 상태였는데, 제목이 없는 기사가 앞쪽에 검색이 될 때도 있었다. 검색어가 특이한 것도 아니어서, 다른 정확도 높은 블로그글이 있음에도.. 표본 테스트 결과 네이버 검색은 본문에 검색어가 얼마나 많이 반복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라고 잠정 결론을 내릴 정도였다. (다른 매체들이 기사 말미에 검색어 반복을 수십번 하는 것으로 검색 순위를 올리는 것으로 보아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이 적중했던 것 같다. – 이후 네이버는 매체들에게 검색어를 반복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공지했고, 검색어가 반복 입력된 기사는 검색에서 제외했다.)

네이버 뉴스 검색 제휴 이후,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콘텐츠는 네이버 뉴스 검색 DB에 입력되기 위해 기사 전송을 시작했다. 기사 전송을 하기위해 US에 개발 요청을 했을 때, US 개발쪽의 반응은 “Crazy” 였다. 검색 포털이 DB 검색을 한다는 것부터, 검색 결과를 위해 콘텐츠를 DB에 입력해야한다는 것, NewsML이라는 뉴스 콘텐츠 전송을 위한 글로벌 표준 포맷이 있는데, 표준을 무시한 별도의 XML 방식이라는 것 등.. 검색 엔진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네이버 뉴스 검색 제휴를 통해, 뉴스 검색 결과에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기사를 띄웠는데.. 뉴스 검색 결과는 DB검색이다보니, 허핑턴포스트 CMS의 검색을 위한 필드를 전혀 쓸 수 없었다. 네이버가 원하는 필드의 데이터만 채워서 전송해야 하고, 이것은 검색을 위한, 아니 검색을 하는 사용자를 위한 필드를 어느 것도 추가할 수 없다라는 것이었다. 화면이 작은 모바일에서도 데스크탑 검색처럼 본문의 앞 내용을 기계적으로 끊어서 보여주는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밖에 없고, 제목도 디바이스에 맞춰 짧고 간결하게 보여줄 수 없었다. (허핑턴포스트 CMS는 트위터의 단문을 감안한 트위터 검색 노출 문구와, 구글 검색시 보여주는 문구를 따로 입력해 줄 수 있다. – 사용자에 따라, 플랫폼에 따라 가장 정확하게 검색 결과를 노출해줘야 유입도 발생한다는 것이 기본이다.)

많은 언론매체들이 동일한 기사를 반복해서 노출을 늘리거나,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실시간 검색어 반복해서 입력하기 등 어뷰징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네이버 검색 엔진 최적화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런칭한지 1년이 넘었지만,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네이버 검색엔진 유입율은 극히 낮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데스크탑에서 의미없는 점유율이었던 구글이 모바일에서 선전하며, 구글 검색엔진 유입율이 조금 올라갔다는 정도..

1년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SEO안을 만들어가면서 느낀 것은.. 네이버가 우리나라의 웹 환경을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검색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이버 검색에서 제대로된 검색을 하지 않으니, 콘텐츠는 네이버라는 울타리로 들어가게 되고 (네이버 카페, 블로그.. 이젠 모바일까지 어떻게든 울타리에 넣으려고 폴라, 포스트까지 시작했다.) 외부 사이트들은 SEO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어차피 검색도 안되니)

네이버로 검색하면 당연히 검색 결과가 부실하고, 구글로 검색하면 한국어로 된 검색 결과는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구글 영문으로 검색하는 것이 더 많은 자료가 있다라고들 한다. 한국어로 된 자료들이 없는게 아니라, 한국어로 된 자료들이 SEO가 되어있지 않아, 검색에 안걸리는 경우도 꽤 많다라는 것이다.

사실 네이버 검색 엔진 최적화 관련하여.. 어뷰징하고, 검색 조작하는 방법은 사실 이전부터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연관검색어 조작, 실시간 검색어 태우기 등등.. 그러나 허핑턴포스트코리아로 그런 어뷰징을 하고 싶지는 않다.

지금은 모수가 너무 적어 데이터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네이버 검색 유입 트래픽에 대해 사용자의 반응을 체크해보고 싶다.. (일반적으로 로그분석에서 사용자의 만족도는 반응율로 체크한다. 사용자가 처음 접근한 페이지에서 원하는 것을 얻거나 호의적일 경우 이탈하지 않고, 내부의 다른 콘텐츠로 접근할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반응율을 체크한다. – 개인적으로 검색 엔진의 검색 결과에서 유입된 트래픽에 대해, 반응율과 머무른 시간 등 몇가지 데이터를 종합해서 분석하고 있다. – 구글 검색에서의 결과는 좋은 편이다. 네이버도 그럴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라는 것!!!)

허핑턴파트너스튜디오
허핑턴파트너스튜디오

허핑턴파트너스튜디오 페이지 – 그동안 허핑턴코리아에서 진행한 네이티브애드를 모아놓은 페이지이다.

허핑턴포스트의 매출은 크게 배너광고와 네이티브애드로 이루어진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설립을 위해 허핑턴포스트와 협의를 하는 동안 그들은 네이티브애드를 매우 강조했다.

당시 한국에도 네이티브애드라는 단어가 조금씩 업계에 알려지던 때였는데.. 아무도 네이티브애드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르는 상태였다. 렙사에서 광고주의 광고를 콘텐츠 형태로 만들어서 매체를 통해 배포하는 방식의 상품을 네이티브애드라고 이름 붙여서 막 나온 상태였는데, 기존의 애드버토리얼과 다를게 없는.. 그저 차이라면 매체사의 기사 리스트 중에 노출해달라는 것정도.. (콘텐츠처럼 보이게)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2014년 2월 28일 런칭하고, 첫 네이티브애드가 8월말에 게재되었으니..

허핑턴포스트에서 받은 네이티브애드 자료를 번역하고.. (번역을 맡기고..) 네이티브애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분석을 했는데, 한국 시장에서는 이게 될까?라는 의문이 많이 든 것이 사실이다. 허핑턴포스트에서는 네이티브애드 매출이 배너광고보다 더 많다고 하는데..

허핑턴포스트에서 받은 네이티브애드 가이드라인 문서를 토대로 한국 시장에 맞춘 가이드를 만들고, 정책을 정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내에 네이티브애드를 제작하는 ‘파트너스튜디오’라는 전담팀을 두고, 콘텐츠 회의를 진행하고, 직접 제작하고 하는 프로세스는 허핑턴포스트 US의 프로세스를 간소화 한 것이다.

네이티브애드에는 무조건 ‘광고주’, ‘브랜드’명을 노출시켜 광고임을 밝힌다.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반드시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서 제작한다.광고주의 보도자료, 애드버토리얼을 그대로 게재하지 않는다… 등등..

초기 네이티브애드 가이드는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네이티브애드로 인해 찌라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데 촛점을 맞췄다. 우리나라 온라인 광고 시장은 대행사, 렙사가 중심이 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철저한 효율 위주로 운영이 된다. 광고주에게 이런 광고에서는 노출이 더 나왔고, 클릭이 더 나왔고.. 가 중요하다. 그래서 매체의 특성이나 매체의 가치는 배제되고 효율이 우선시 된다. 네이티브애드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품이기 때문에 광고주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을 보여줘야하는 부담이 있을 것이다. (금액도 비싸고..)

처음부터 가이드로 제한하지 않으면, 콘텐츠에 더 광고 문구가 들어가야하고, 좀 더 과장된 내용이 들어가는 것을 요청할게 뻔한지라.. 네이티브애드 제작 자체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서 무조건 제작하고, 광고주/대행사가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릴리즈하거나 우라까이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시했다.

네이티브애드와 기존의 보도자료, 애드버토리얼 등 기사형 광고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독자 스스로가 공유하고 배포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보도자료와 애드버토리얼이 다량의 매체를 통해 동일한 내용을 대량으로 배포하는 방식이었다면, 네이티브애드는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배포 네트워크에 게재하고, 그 네트워크의 사용자가 스스로 반응하여 공유하는 방식의 배포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고임을 밝히고, 광고임에도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독자가 재미있어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실제 이런 콘텐츠들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광고네~”, “기승전광고”.. 라고 댓글이 달리면서도 공유되는..)

첫 네이티브애드는 말그대로 처음이다보니, 가이드라인도 부실했고, 얼만큼 효율이 나오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가이드를 만들 때 우려했던 광고주의 상품 정보 요청이 강하게 들어왔고, 무리한 요구도 있었지만, 그래서 일부 수용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예측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사실 세번째 네이티브애드까지는 집행 금액도 임시로 정한거였다. (네이티브애드의 단가를 View수에 대입해보면 구글 광고 CPC 단가보다도 싼 금액..)

두번째 네이티브애드 - SKtelecom

두번째 네이티브애드 – SKtelecom

두번째 네이티브애드가 라이브되던 날, 허핑턴포스트 US의 세일즈팀이 한국에 네이티브애드를 프리젠테이션하기 위해서 입국했고, US의 진행프로세스와 성공사례 등 자료를 전달받았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네이티브애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착된 것은 US에서 몇년간 진행해온 성공사례와 그동안 다져온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네이티브애드는 허핑턴포스트 US의 네이티브애드를 기반으로 했지만, 한국 시장에 맞춘 한국형 네이티브애드라고도 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 US의 네이티브애드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네이티브애드의 가장 큰 차이가 네이티브애드를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네이티브애드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광고주가 스폰함으로서 브랜딩 이미지를 재고한다는 것이고.. (라고 말하지만 딱히 그런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네이티브애드의 확장 상품인 스폰서쉽 상품은 이 시각을 기본으로 한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네이티브애드는 광고주의 의뢰로 콘텐츠를 만들긴 하지만, 독자에게 유용한 콘텐츠여야 효과도 높다.. 라는 것..

아직 허핑턴포스트 US의 네이티브애드 전체 프로세스를 다 도입하지 않았다. 이제 겨우 제작해서 게재하는 프로세스까지만 한국형으로 커스터마이징해서 도입한 것이다. 허핑턴포스트 US의 네이티브애드와 스폰서쉽 상품은 단순히 네이티브애드를 게재하고 배포하는데서 끝나는 상품이 아니다. 게재 이후의 프로세스를 도입해야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게다가.. 지금은 광고에서 손을 뗐다.. (네이티브애드는 미완성인데..)

우리나라 온라인 광고 시장의 구조 상.. 아직 네이티브애드는 광고 대행사/렙사에서 광고주에게 제안할 특이한 (또는 새로운) 상품 정도이다. 허핑턴포스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되는 대규모 무브먼트를 우리나라 시장에서 기대하긴 어렵다. 아직까지는 조금 비싼 그러나 SNS에서도 많이 보이고, 생각보다 View 수나 도달 등이 많이 나오는 관심있는 상품정도.. (허핑턴 US에서 진행하는 네이티브애드, 스폰서쉽의 규모는 굉장히 크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파트너스튜디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페이스북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페이스북

허핑턴포스트는 에디터들이 기사 View를 stats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국내의 매체와는 다른 것이 View를 Viral과 Seed로 나눠서 보고 있는데, 기사 정렬을 Viral이 많은 순으로 한다.

허핑턴의 CMS는 SNS, 검색 등 외부 네트워크로부터의 유입을 매우 중요시한다.

SNS에 피드문과 제목을 따로 정해줄 수 있고, SNS 검색어를 별도로 지정해 줄 수도 있다.

허핑턴이  SNS에서 강한 이유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SNS만큼이나 중요시하는 검색에서는 그리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한데..

한국의 시장과 미국의 시장이 확연하게 차이 나는 이유는 네이버의 유무이다.

미국(아니 국내를 제외한 ‘해외’라고 통칭해도 좋을 것이다.)에는 콘텐츠를 쌓고 독점적으로 운영하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없다.

구글 검색이 검색 시장의 시장 지배자이긴 하나, 네이버처럼 자체 사이트에 콘텐츠를 쌓고 운영하지 않는다.

구글 검색에서 상위에 오르기 위해 SEO가 매우 중요시되고 있으나, 어뷰징이 아니다. 구글과 SEO를 사업아이템으로 하는 사업자는 서로 견제하는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이다. 구글은 검색 결과에서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사용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SEO 컨설팅하는 사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콘텐츠 사이트들이 SEO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한다.

네이버는 검색 결과의 10%도 채 안되는 영역 (그나마도 제일 아래에 있다.)에서만 웹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나머지 주요 영역에는 광고와 자체 DB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블로그 검색 결과에서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블로그의 검색 결과를 후순위로 하고,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블로그에서 SEO를 하면, 차단을 한다.

뉴스도 네이버의 제휴위원회를 통해 네이버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뉴스 매체만 골라 뉴스 검색 결과에 띄우고, 그 안에서 DB 검색을 한다.

그래서 한국의 콘텐츠 사이트는 SEO라는 개념이 불필요하다. 네이버에 등록되고, 네이버에서 보여지면 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어뷰징을 통해서 네이버 검색 결과에 띄우는게 중요하다.

허핑턴포스트의 시스템은 SEO에 최적화 되어있다. 사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SEO를 구현하기 위해서, 겉으로 보여지지 않는 검색을 위한 필드들이 여럿있다. 기사 입력을 할 때도 제목과 본문 이외에 검색을 위한 Search Phrase, Search Title, Meta discription, Tag, Meta Tag, SNS Search 필드를 추가로 입력하거나 자동으로 생성한다.

기존 언론매체의 어뷰징에 밀리고, 매체 인지도에도 밀리고.. 허핑턴의 SEO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는 시도일지도 모른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014년 2월 28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오픈했다.

내가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런칭에 참여한 것은 한겨레와 허핑턴포스트가 기본의향서를 교환한 직후였다.

2014년 초에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런칭에 참여할 것을 염두에 두고 먼저 사령이 나긴 했지만..

2010년 한겨레의 경제 월간지 이코노미인사이트 창간 때 제작부분과 온라인 서비스, 홍보에 참여한 것을 처음으로, 2012년에는 사람잡지 나들에 이은 세번째 매체 창간 작업.

나에게 맡겨진 부분은 비즈니스 파트의 광고, 사업 등 수익모델 수립이었다.

허핑턴 사이트의 모듈 페이지와 기술문서를 받고, 광고 영역 설계, 광고 태그 생성.. US의 Tech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내 몫이었다. 허핑턴 US에서는 원할한 작업을 위해 허핑턴포스트 재팬 작업에 참여한 Tech팀을 철수하지 않고, 일본에서 한국을 서포트하게 했다.

허핑턴의 광고 시스템은 AOL의 광고 솔루션을 연동해서 모듈별로 동작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AOL의 광고 솔루션에 최적화 되어있는 상황이고, 먼저 런칭한 스페인과 브라질, 독일이 사용하는 Google DFP를 위한 커스터마이징까지만 되어 있는 상태였다.

한겨레가 사용하고 있는 OAS는 전혀 지원이 되지 않았고, 허핑턴 사이트의 모듈을 연동시킬 시간도 없었다.

Tech팀과 협의하여, 광고태그를 모듈에 Custom HTML로 입력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당시 한겨레가 사용하고 있던 OAS는 매우 예전 버전이어서, 허핑턴이 요구하는 Target 기능을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 모듈과 연동이 불가능해, 광고태그와 허핑턴 페이지의 변수값을 연동시킬 수 있는 Javascript Function으로 코딩했다.

지금은 OAS를 업데이트해 Target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당시의 Javascript Function의 광고태그의 파라메터는 의미없는 난수로 채워졌다.

허핑턴의 시스템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리드만 보고 광고영역을 잡고, 영역에 맞는 광고 태그를 작업하다보니, 최대한 확장성을 둔다고 했는데..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사이트의 backstage - 모듈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사이트의 backstage – 모듈

허핑턴포스트 페이지에는 모듈화된 영역들이 있다. 이 영역을 켜고, 끄고, 영역별로 광고, 콘텐츠 등을 관리하는 관리툴이 있고, 그 관리툴에는 광고 태그와 CMS가 물려있는 구조이다. 당시에는 한국 페이지가 나오지 않아, US, JP 페이지의 backstage를 참조 했다.

1월 중순에는 CMS 화면이 처음 제공되고, 2월이 되어서야 한국의 인원에게 CMS가 오픈되었다.

런칭 예정 며칠전에 Tech팀 인원이 한국에 방문해서 한글에 맞는 폰트 (구글 웹폰트를 통해 나눔고딕을 사용한다.), 행간, 사이즈 등을 맞추고, 오류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2월 28일 07:00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사이트가 외부 오픈되고, 런칭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US의 개발자와 소소한 버그들을 수정하고, 오류 체크하고.. (실제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사이트가 안정화 된 것은 3월 하순이었다.)

창간에 관여한 세번째 매체..

그렇게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한국에 오픈되었다.

PS. 난 개발자가 아니다. 당시 한겨레에서는 온라인 광고를 맡고 있었다…

NYT 혁신보고서
NYT 혁신보고서

NYT 혁신보고서

NYT 혁신보고서의 맹점은 History이 없이 결론만 있다는 것이다.

NYT의 혁신보고서 때문인지 여기저기 디지털퍼스트, 혁신 등등의 단어가 난립한다. 그만큼 언론이 디지털에 적응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일꺼다..

그러나 NYT 혁신보고서에 나온 단어만 나열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할 뿐 How To는 없다. 구체적인 How To가 없다는 건 기존 프레임 (까놓고 얘기하자면 오프의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거 저런거 얘기하면서 절대 기존 프레임에서 구현하려고만 하지 혁신보고서의 핵심을 말하지 않는다.

혁신보고서에서도 언급된 허핑턴포스트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가? 허핑턴포스트의 온라인 사이트 기획, CMS 기술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뒤쳐져 있다. 이미 한국에서는 여기저기서 해본 것들이 대부분이고, 한국시장에서 검증이 완료 된 것을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는 것도 있다. 허핑턴포스트가 미국 언론시장에서 잘나가는건, 오프라인의 기존 프레임의 기득권이 없이 처음부터 디지털퍼스트로 설계되었기 떄문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이런걸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하면 아마 기존 언론사 담당자들의 십중구쩜구는 우리도 하고 있어 라고 말할 것이다..

혁신보고서에 나온 멋지구리한 단어들.. 데이터저널리즘, 리치 등등.. 단어에 현혹되어서 부수적인것만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 건, 똑같은 실패를 반복할 뿐이다. 디지털퍼스트의 가장 큰 장벽은 오프라인의 기득권 방어이다.

 

 

*별볼일 없는 블로그와 별도로 뉴스 미디어에 대한 잡생각을 올려놓을 새 블로그를 만들면서, 예전에 페이스북에 찌그렸던 글을 재활용함

플로팅광고
플로팅광고

플로팅광고

플로팅 광고에 대한 문의를 받을 때마다 드는 생각..

플로팅 광고 매출이 얼마나 되냐고 많이들 묻는데.. 의외로 페이지에 뜨는 구글 광고보다 못하다. 매출 효율로 본다면 기사를 가리면서까지 띄우는 노력 대비 매우 떨어진다. 경험적으로 모든 네트워크 대행사를 통한 플로팅 광고는 그렇다.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플로팅 광고는 단순 노출로 정산하는 법이 없다. 사용자의 액션을 반드시 요구한다. 그래도 기사 위에 뜨는 광고라 사용자 액션이 많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클릭이던 뷰던 발생하는 만큼 광고비를 지불해야하는데, 액션이 많다보니 반드시 기간 상한선을 정해야 한다. 오늘은 100번 클릭으로 10,000원까지만 쓰겠다. 이런 식으로.. 원래 플로팅이라는게 임펄스클릭이 많은 상품이다. (잘못 클릭하는 것) 임펄스클릭이 많으니 광고주 입장에서는 임펄스클릭에 대한 클레임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네트워크 대행사는 클릭을 아주 디테일하게 체크해야하는데 기술이 부족하니.. (구글은 전환율 대비해서 광고비를 일부 환불해주기도 했다) 임펄스클릭을 감안해 광고 단가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결국 플로팅 광고는 낮은 단가를 높은 클릭율로 커버하는 상품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광고주는 기간 상한선을 정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광고 대행사가 광고주를 많이 확보하지 않으면 광고 서빙이 안되어 결과적으로 매출을 정산할 때 생각보다 낮은 매출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고작 그 매출 올리자고 기사를 가려? 라는 문의도 많이 받는다. (땅파봐라 절대 그 매출 안나온다) 플로팅 광고는 광고 영역을 추가로 잡지 않아도 된다. 그냥 위에 띄우면 되니까.. 매출 입장에서는 추가영역 없이 그냥 추가되는 매출이 되는 것이다.

오늘 플로팅 광고에 대해 들어온 문의는 모두 다른 네트워크 대행사에서 들어온 문의다. 어차피 사정 알기에 플로팅을 진행하니플로팅으로 같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또는 플로팅을 하니 다른 곳에도 하나 더 띄울 수 있지 않을까하는 – 매체사에 처음 플로팅을 띄우기가 어렵지 한번 띄우면..)

플로팅은 소재가 좋으면 이쁘고 재미있는데.. 광고주 욕심이 과해지면 오래 못가는 상품이라는거.. (제발 무리한 광고 소재 좀 걸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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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2
OS/2

OS/2 Wrap

윈도우95가 나오기 전, 윈도우3.1을 내장해 호환이 뛰어나면서도 완벽한 객체지향 32비트 운영체제라던 IBM OS/2 Warp를 돈주구 사서 컴터에 깔아 쓰던 적이 있었다. (아마 당시에 12만원이던가 했었던듯..)
윈도우95보다 좋으면서도, 저사양에서 잘 돈다는 말에.. (시스템 요구사항이 윈도우95는 메모리 4메가 였지만, 한글판은 6메가 였다.. 그러나 OS/2 한글판은 4메가 였다. – OS/2를 살 때는 윈도우95가 나오기 전이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을 하다가 결별하고 IBM에서 내놓은 OS인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드가 대거 내장되어있어, 윈도우 3.1 호환성이 너무 뛰어나 OS/2용 네이티브 어플이 많지 않았다는 아이러니한 OS였다.
(윈도우3.1용 어플이면 윈도우3.1과 OS/2에서 모두 잘돌기에 굳이 OS/2 전용 네이티브 어플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라는..)

OS/2가 실패했던 이유는 버그, 속도, 호환성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라하면, IBM의 주수입원인 메인프레임 사업부가 개인용 PC 사업부가 발전하길 바라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인용 PC로 시장이 커지고 있었음에도, 유산처럼 내려오는 메인프레임 사업부를 잠식할 걱정이 앞섰던 것이고.. 개인용 PC 사업부는 많이 팔자일 뿐, 미래를 위한 준비가 부족했다.

OS/2는 IBM이 메인프레임 사업부를 위해 변화에 얼마나 소극적으로 대처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다.
OS/2는 메인프레임에 접속하는 터미널의 기능에 충실한 네트워크 기능을 가지고 있다. 메인프레임과 개인용 PC를 완벽히 구분짓는 구조다. (윈도우는 서버 버전마저도 개인 PC처럼 동작하게 했다..) 게다가 광고 문구마저도 “DOS보다 더 뛰어난 DOS, Windows보다 더 뛰어난 Windows”였다. PC 사업부는 아예 OS/2가 아닌 윈도우를 홍보해주기도 했었을 정도로..

IBM은 그 어떤 회사보다 컴퓨터 기술에 대한 특허를 많이 보유한 회사다. 메인프레임에서는 아직도 큰 손이지만, 메인프레임에서 개인용 PC로 이전하는 변화의 때에 변화하지 못하고, 지금은 개인용 PC에서는 완전히 손을 뗀 상황이다. (레노버 마저도 중국에 매각했다..)

전통적인 미디어도 90년대 초의 IBM과 같은 상황인 듯 하다. 전통적인 종이 기반의 미디어가 매출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대세는 온라인으로 간다고 하니, 온라인을 하겠다고는 하는데.. 아직까지도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보조 정도로만 생각하고,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깎아먹을까하는 걱정부터 앞서며.. 온라인은 커진다고 하니 뭐라도 하려 할 뿐, 그 어떤 미래에 대한 전략도, 비전도, 뭘 준비해야할지도 모르는..

IBM도 개인용 PC 시장은 커지고 있음에도 처음 16비트 컴퓨터를 내놓고 애플을 밀어냈지만, 클론 업체들로 인해 개인용 PC 시장에서 별로 재미를 못보고 있었다. 클론 업체들을 견제하기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타업체에 대한 OS 라이선스 판매 권한을 회수하려했고, 라이선스 비용을 챙기기 위해 OS/2를 개발했던 것인데, 모두 실패하고 시장을 어찌할 수 없다는 한계에 봉착했을 것이다. 대안은 없고 시장 상황은 안좋고 한때 파트너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포털이 장악하고, 주 매출원인 온라인 광고 단가는 내려가고, 미디어들만으로는 뭘 할 수가 없는 한계에 봉착해있다는 것 역시 90년대초 IBM과 유사한 듯하다..

그래서, IBM의 개인용 PC 사업부의 결말이 안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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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광고
플로팅광고

플로팅광고

광고가 기사를 가린다는 플로팅 광고에 대한 클레임이 있을 때마다 드는 생각..

플로팅 광고로 클레임할 정도의 사람들은 정말 충성 독자다. 즐겨찾기를 해놓고 브랜드를 인지해서 들어오는 충성 독자는 20%채 안된다.
네이버에서 기사 제목보고 들어오는 독자가 대부분이다. 이 독자들은 매체 브랜드를 인지하지 않는다. 네이버 뉴스다.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검색 결과에 나오면 매체 보고 들어올 독자는 거의 없다. 맨위에 있거나 조금 더 쌔끈한 기사 제목을 클릭한다. 이게 현실이다. 이렇게 들어온 독자는 다른 뉴스 사이트들에서 이미 플로팅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것을 보고 경험했기에 플로팅 배너가 기사를 가려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기사 가려서 못보겠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내부자이거나 몇 안되는 충성독자다.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는.. 10명중 개의치않는 8명과 불편함을 느끼는 2인 중 1인이 클레임을 거는 것이다.
3년간 클린사이트라고 광고를 줄였었지만 사용자가 늘어났는가? 다시 광고를 늘리니 사용자가 빠져나가는가? 지금은 아니라도 장기적으로 빠진다고 하는데 3개월후에 빠지는 건 광고 때문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광고쟁이로서의 입장과……

기사를 보기 위해 들어온 독자에게 기사를 제공 받는데 방해를 주는 플로팅 광고를 띄우는 건 매출이나 PV를 논하기에 앞서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기사를 서비스하는 곳에서 기사를 읽는데 방해한다면 서비스질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독자에게 광고를 싫건 좋건 광고를 봐야한다라는 부정적인 UX보다는 쾌적하게 기사를 읽고 기사와 관련되거나 관심있는 광고를 스스로 클릭하게하는 긍정적인 UX를 제공해야한다.
자잘하게 클릭 기반의 광고를 유치하고 클릭을 많이 하게끔 강제하는 광고가 아닌 고상한 고급 브랜드 광고를 유치해서 쾌적한 기분의 독자에게 광고를 클릭할 마음이 우러나오는 사이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과대망상 운영자의 입장이…

독자의 액션에 따라 기사를 읽기 전에 제목을 볼 때는 떠있다가 기사를 볼 때는 광고가 없고, 기사를 다 본 후 스크롤을 하거나 뒤로 가기를 하기 위해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뒤로 바튼을 누르면 잠시 광고를 보여주고 넘어가는.. 기사를 보는데 방해도 되지 않으면서 기사를 읽었다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다음 액션으로 넘어가기 전.. 등 독자의 액션과 액션 사이.. 피드백 후 액션 사이를 감지해서 광고를 띄움으로서 광고 주목도와 기사 가독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기술은 없을까..

…얄팍하고도 과대망상적인 기획/개발자의 입장이…

 

*별볼일 없는 블로그와 별도로 뉴스 미디어에 대한 잡생각을 올려놓을 새 블로그를 만들면서, 예전에 페이스북에 찌그렸던 글을 재활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