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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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광고

광고가 기사를 가린다는 플로팅 광고에 대한 클레임이 있을 때마다 드는 생각..

플로팅 광고로 클레임할 정도의 사람들은 정말 충성 독자다. 즐겨찾기를 해놓고 브랜드를 인지해서 들어오는 충성 독자는 20%채 안된다.
네이버에서 기사 제목보고 들어오는 독자가 대부분이다. 이 독자들은 매체 브랜드를 인지하지 않는다. 네이버 뉴스다.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검색 결과에 나오면 매체 보고 들어올 독자는 거의 없다. 맨위에 있거나 조금 더 쌔끈한 기사 제목을 클릭한다. 이게 현실이다. 이렇게 들어온 독자는 다른 뉴스 사이트들에서 이미 플로팅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것을 보고 경험했기에 플로팅 배너가 기사를 가려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기사 가려서 못보겠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내부자이거나 몇 안되는 충성독자다.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는.. 10명중 개의치않는 8명과 불편함을 느끼는 2인 중 1인이 클레임을 거는 것이다.
3년간 클린사이트라고 광고를 줄였었지만 사용자가 늘어났는가? 다시 광고를 늘리니 사용자가 빠져나가는가? 지금은 아니라도 장기적으로 빠진다고 하는데 3개월후에 빠지는 건 광고 때문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광고쟁이로서의 입장과……

기사를 보기 위해 들어온 독자에게 기사를 제공 받는데 방해를 주는 플로팅 광고를 띄우는 건 매출이나 PV를 논하기에 앞서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기사를 서비스하는 곳에서 기사를 읽는데 방해한다면 서비스질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독자에게 광고를 싫건 좋건 광고를 봐야한다라는 부정적인 UX보다는 쾌적하게 기사를 읽고 기사와 관련되거나 관심있는 광고를 스스로 클릭하게하는 긍정적인 UX를 제공해야한다.
자잘하게 클릭 기반의 광고를 유치하고 클릭을 많이 하게끔 강제하는 광고가 아닌 고상한 고급 브랜드 광고를 유치해서 쾌적한 기분의 독자에게 광고를 클릭할 마음이 우러나오는 사이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과대망상 운영자의 입장이…

독자의 액션에 따라 기사를 읽기 전에 제목을 볼 때는 떠있다가 기사를 볼 때는 광고가 없고, 기사를 다 본 후 스크롤을 하거나 뒤로 가기를 하기 위해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뒤로 바튼을 누르면 잠시 광고를 보여주고 넘어가는.. 기사를 보는데 방해도 되지 않으면서 기사를 읽었다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다음 액션으로 넘어가기 전.. 등 독자의 액션과 액션 사이.. 피드백 후 액션 사이를 감지해서 광고를 띄움으로서 광고 주목도와 기사 가독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기술은 없을까..

…얄팍하고도 과대망상적인 기획/개발자의 입장이…

 

*별볼일 없는 블로그와 별도로 뉴스 미디어에 대한 잡생각을 올려놓을 새 블로그를 만들면서, 예전에 페이스북에 찌그렸던 글을 재활용함

종이 기반의 오프라인 매체가 온라인화한다고 부산을 떨지만 안되는 이유..

오프라인의 개념으로 디지털을 해석하려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에 기사 올려보고, SNS를 하루 웬종일 쳐다보고.. 인터랙티브한 콘텐츠 만든다고 삽질을 해봐야 오프라인의 개념이 강하게 머리에 박힌 이상.. 온라인을 이해할 수 없다. 머리에 박힌 오프라인의 개념을 버려야 가능한 것이다.
이따구 썰을 풀고있는 나 역시도 최근까지 오프라인의 개념으로 온라인을 보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동안 주댕이만 나불거리고 잘난체만 떨었지.. 실상.. 아무것도 몰랐다라는 것..)

종이기반의 오프라인 매체는 일단위 주단위 월단위로 독자에게 공급된다. 그래서 단위당 묶음이 중요하다. 1면이 보여줘야하는 논조와 섹션.. 기사배치.. 등등.. 가끔 지면을 막아줘야하는 단신까지.. 그 중 함량미달의 기사가 있어도 한 묶음으로 공급되기에 그냥 묻어간다.

온라인은 기사 개별소비다. 우리나라는 포털이라는 플랫폼으로 인해 기사 개별 소비가 더 심하다. 독자는 검색을 하던 포털 메인을 보던 매체 사이트에 들어오던 기사 제목을 보고 볼 것만 본다. 한 묶음에 들어있던 함량미달의 기사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탑기사와 섹션탑 몇개의 공들여 쓴 기사만으로 한묶음의 40여개의 기사를 끌고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좋은 콘텐츠가 전부인양 좋은 콘텐츠’만’ 만들면 독자를 끌어모으고 그로인해 독자가 늘어 영향력 1위를 하겠다라는 말이 그래서 허황된 것이다.
오프라인처럼 하루에 공들인 수준 높은 기사 10건으로 하루치를 다 소비시킬 수 없다. 온라인으로 출고되는 약 8-90건의 기사를 모두 수준 높은 기사로 만들어야하고.. 기사 각각이 포털이던 매체사 사이트 메인이던 검색이던 SNS던 독자들에게 잘보이게끔 해줘야 한다. 그냥 노력해서 썼으면 알아서들 봐주겠지가 안된다. 아무리 공들인 기사라도 독자들에게 안보이면 아무도 안보는 기사가 된다. 좋은 콘텐츠의 정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독자한테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건 필요조건일 뿐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는거다. 이게 없이 좋은콘텐츠 노래해봐야 삽질인 거다.

모든 언론사 사이트의 메인 레이아웃은 오프라인의 개념이 너무 강하다. 메인 탑기사는 매우 정적이다. 꼭 섹션별 서비스별 묶어야 한다. 기사면에 들어가면 많이본기사 뜨고있는기사 관련기사.. 반드시 하나의 타이틀로 묶여야한다. 사이트의 인당 PV는 2-3정도다. 그렇게 어렵게어렵게 타이틀 만들어서 조건에 맞춰 기사 리스트를 뽑아 보여주는 수고를 했지만 독자의 선택은 거의 없는 것이다. 독자의 소비 형태에 맞춰 고루한 편집증적인 편집은 과감히 털어내야 한다.

오프라인 매체 한 호를 독자가 읽기 시작하면.. 읽는 행동을 마칠 때까지 이탈이 일어나지 않는다. 섹시한 제목, 풍자와 은유가 넘치는 기발한 제목을 독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고.. 세련된 편집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온라인은? 심하게 말하면 그딴 제목질은 독자들의 접근을 막는 장벽이다. 포털 담당자의 눈에 띄어 메인에 올라가지 않는 한..

예전에 한 선배가 “우리가 지금까지는 PV, UV를 올리기 위해 생각하고 운영하는데.. 한번 안되기 위한 생각과 운영을 해보자” 라고 제안을 하셨다던데.. (사실 허핑턴 기획에는 이 제안 비슷한 시도가 있었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었다)
안되기 위한 생각과 운영이 오프라인 개념에 빠져있는 틀을 깨기 위한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별볼일 없는 블로그와 별도로 뉴스 미디어에 대한 잡생각을 올려놓을 새 블로그를 만들면서, 예전에 페이스북에 찌그렸던 글을 재활용함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팬수가 200,000명이 넘었다.. (현재 201,608..)
8개월하고 10일만에..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광고 비용을 전혀 쓰지 않고 올린 수치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방식이 기존 언론사들의 방식과 달라 SNS에서 효과가 굉장히 높았다. (지금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콘텐츠 형태와 피딩 방식을 여러 언론사들이 따라하고 있지만.. 그래도 반응은 아직까지는 괜찮다..)

언론사에서 몸담으면서 봐왔던 언론사와의 문법을 달리하는 시도들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통해 몇번 시행했고, 그 시도들은 언론사들이 그동안 등한시 해왔던 SNS라는 공간에서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젠 다른 것을 시도해볼 차례다.
리스티컬처럼 허핑턴 글로벌에서 성공을 거둔 모델 이외에, 한국 시장에 맞춰진 새로운 시도.. 몇번이나 문서를 썼다 지웠다하면서.. 언론사들이 그동안 해왔던 것과는 반대의 것이라 과연 이 시도 역시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있지만..

 

*별볼일 없는 블로그와 별도로 뉴스 미디어에 대한 잡생각을 올려놓을 새 블로그를 만들면서, 2014년 11월 9일 페이스북에 찌그렸던 글을 재활용함

웹사이트 로그 분석을 할 때 대부분은 PV, UV, Visit.. 등등의 추이와 유입경로의 비율.. 콘텐츠 접근 수 정도의 로우데이터만을 보고, 추이에 변동이 생겼을 경우 왜 추이가 변했는지의 이유만을 추적한다. 그래서 로우 데이터의 범위에 대해 보는 사람마다 이견이 생긴다.

사실 로그 분석은 정확한 KPI 설정에 따른 목표 달성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광고 입장에서 PV는 impression과 밀접한 관계를 갖기에 PV를 올리는게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광고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는 것은 이탈이다. 페이지에서 이탈할 때 광고를 클릭해서 이탈하는 숫자를 목표로 하고 광고를 배열하고 새로운 광고를 유치해야 한다. 광고 클릭으로 이탈되는 비율이 크다는 건 광고 효율이 높은 것이고, 사용자 증가로 인한 페이지뷰 발생이 매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전환율이 중요할 것이고, 콘텐츠 사이트는 콘텐츠 소비가 중요할 것이다. 콘텐츠가 얼마나 소비되는지.. 실제 콘텐츠 페이지의 TTS와 Engagement가 중요한 것이다. 사이트 특성에 따라 Engagement를 정의하는 것이 기본일 것이고.. 메인페이지와 카테고리 일람은 당연히 외부로의 이탈율이 낮아야 한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과 콘텐츠 내의 요소를 소비하는 것은 다르다. 콘텐츠 하나에 10개의 사진이 있을 때 10개의 사진은 소비하는 것으로 간주하면 데이터가 거품이 된다. 콘텐츠 소비 중 Engagement나 TTS가 늘어나는 정도에서 분석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콘텐츠의 소비 (PV), 사진 등 요소의 소비 (TTS, Engagement), 사용자 반응 (Bounce Rate) 등이 분석 결과가 될 것이다.

이 분석 결과를 정확히 뽑기 위해서 세그먼트 설정이 계획되어야하고, 적절한 필터를 적용해야 한다. 로그 분석은 로우 데이터 숫자만으로 읽을 수 있는게 아니다. 추이를 보는 것은 A B test를 통해 미리 예측을 하고 있어야 볼 수 있다

 

*별볼일 없는 블로그와 별도로 뉴스 미디어에 대한 잡생각을 올려놓을 새 블로그를 만들면서, 예전에페이스북에 찌그렸던 글을 재활용함

각종 데이터를 들여다보다가 문득 뒤집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뉴스 콘텐츠다보니.. 페이스북의 도달은 길어야 3-4일이다. 그게 정상일거라 생각이 되겠지만.. 그게 아닌 것 같다..

이미 속보 경쟁에서 패배한 매체는 뉴스 콘텐츠의 매거진화를 꾀하고 있고..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를 별도로 만들기 위해 추가로 시간과 인력을 투입한다.. 즉 생명력이 긴 (아니 길어야하는) 콘텐츠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의 생태계에서 그런 콘텐츠들의 소비 기간이 기존 속보 위주의 콘텐츠와 같다면.. 콘텐츠 제작자들은 죽어나는 거다.. 하루동안 소비될 콘텐츠를 위해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 다음날 또 만들고.. 아니면 며칠 기획하고 제작해서 하루 반짝 하거나..

시의성이 없는 연성 콘텐츠나 속보가 아닌 기획된 콘텐츠는 얼마든지 다시 피딩할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페이스북의 피딩 알고리즘이 바뀌어 모든 팬에 도달하지 않는데다가.. 그나마도 타겟팅이 더 디테일해져 도달이 더 떨어졌는데.. 기존 콘텐츠라도 필요하다면 다시 피딩하고.. (까놓고 얘기하면 재탕에 삼탕에 사골까지..)

사이트는 아카이브 (너무 거창하다.. 그냥 비슷한 기사를 모아놓은 일람)를 생성해놓는.. 배포 플랫폼과 게재 플랫폼(?)을 명확히 구분해 운영하는 방식은 무리일까?

좋은 콘텐츠다.. 콘텐츠의 가치를 높인다라는 허울좋은 텍스트를 내세워 제작파트에만 짐을 지우는데.. (온라인 플랫폼에 적응을 해야 한다면서..) 정작 콘텐츠 유통에 대해서는 하루 사이트에 반짝 게재되는 거 말고는 신경 안쓰는 오프라인 신문배달의 틀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건 아닌가..? (메인에 링크 한달 걸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 오프라인 신문은 말그대로 오늘은 정보 내일은 재활용 자원이다.. – 그거 때문인지 기사 재탕으로 보고.. 그것이 마치 매체 신뢰도를 낮춘다라고 까지 말하며 주간지 기사도 한번 딱 내보내고 마는 경우도 있다..)

 

*별볼일 없는 블로그와 별도로 뉴스 미디어에 대한 잡생각을 올려놓을 새 블로그를 만들면서, 2015년 1월 7일 페이스북에 찌그렸던 글을 재활용함

신규 광고 하나 만들어본다고 소설 쓰고 있는 중에..

매체에 광고를 하는 것은.. 매체의 특성에 맞는 독자를 타겟으로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타겟층에게 얼마나 노출될 수 있으냐는 매체의 규모에 기반하는 것이고..
이는 비용 대비 전환율을 높이는.. 즉 광고 효율을 중시하는 것이다.
비용 대비 효율을 정확하게 숫자로 볼 수 없었던 오프라인 환경에서 온라인 환경으로 변화되면서 광고 효율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광고 효율을 적용하는 것은 광고 집행 매체뿐 아니라 광고를 서빙하는 솔루션을 운영하는 렙사에도 같이 적용되고 있다.

포털에 매체가 종속되기 시작함으로서, 매체에 광고를 집행하는 것은 타겟 광고가 아니게 되고, 대량의 노출에 의한 클릭수 증가가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주요한 요소가 되었다. 매체의 독자 프로파일이 단순화되면서, 매체의 브랜드는 희석되고, 좀 더 많은 노출을 줄 수 있는 포털 위주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재편되었다.

이 환경 변화는 매체를 관리하는 렙사의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변화했고, 많은 매체에 광고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제휴네트워크 광고로까지 이어졌다.

아직까지 광고의 효율은 비용대비 노출수 (클릭수)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전환 추적 기술이 개발되면서 노출 – 클릭 – 전환 (목표)를 정확하게 산출해내고, 그것을 광고의 효율을 체크하는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다.
기술의 발전은 매체를 다시 압박하는 상황이다. 타겟이라는 요소가 약해진 매체의 독자 (단순 방문자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에게 비용을 들여 광고하는 것보다는 규모로 집행되는 대형 포털이나,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에 광고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아니면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해서 관심사에 타겟팅하는 광고 솔루션에 광고를 하거나..

언제까지 매체에 광고하는 것은 효율 위주가 아닌 매체와의 콜라보로 인한 브랜딩 광고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브랜딩 광고라고 하는 애매모호한 광고도 효율 위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 온라인에서의 전환은 구매(매출) 뿐 아니라 체크아웃 이후의 액션까지 체크함으로서 진짜 브랜드를 인지했고, 재방문 (충성도)율의 증가로 이어졌는지까지 추적할 수 있다. 결국 브랜딩 광고라는 것도 전환율이라는 효과 측정을 중시하게 될 것이다.
..곧!!…

콘텐츠를 가리면서까지 노출과 클릭을 뽑아내는 광고보다 실제 클릭 이후의 전환율이 높은 광고 상품이 앞으로는 더 개발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뭔가 기획해보려는데.. 현실은..

 

*별볼일 없는 블로그와 별도로 뉴스 미디어에 대한 잡생각을 올려놓을 새 블로그를 만들면서, 2015년 2월 25일 페이스북에 찌그렸던 글을 재활용함

복스미디어 CMS

복스미디어 CMS / 출처 : 블로터 (http://www.bloter.net/archives/196694)

온라인 광고를 하고 있다고 몇번을 얘기해도.. 요즘 허핑턴을 같이 하고 있어서인지.. 나도 잘 모르는 거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다..

복스미디어가 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언급하면서, 허핑턴 CMS가 어떤지를 물어본다..

뉴욕타임즈 혁신보고서에 이어, 또 외국 미디어 환경에 대해 말할 꺼리인가하고.. 복스미디어를 검색해보니.. 블로터닷넷에서 최고의 CMS 툴이라고 써서, 많이들 관심 갖는 듯 한데…
기사를 찬찬히 읽어보니… 블로터닷넷의 기자라면 충분히 대단하고 좋은 CMS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짐작은 된다. (직접 써본건지, 다른 기사에서 정보를 얻은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기사에 언급된 다양하고 편한 기능 예를 보고 오프라인의 기자들이 우린 이런 기능이 왜 안돼?.. 우린 CMS가 나빠서 안되는거야.. 라고 말한다면..
노답이다..

복스미디어는 오프라인 종이 매체 없이 디지털로 시작해서, 디지털로 만들어지는 디지털 매체이고, 복스미디어의 기자는 디지털에 기반한 기자일 것이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매우 기본적인 것을 편하게 구현하는 CMS임이 분명한 듯 해보인다.
그러나 오프라인 기자들은 디지털적인 마인드 없이는 복스미디어의 CMS를 갖다줘도 제대로 못쓸 것이라 확신한다.

(난 복스미디어의 CMS를 실제로 본 적도 없고, 단지 이 기사에 나온 내용으로만 주절거리자면..)

인터넷은 링크로 구성된다. 수많은 링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태그가 필요하다. 오프라인의 개념으로는 택을 붙이는거다. 찾기 쉽게.. 자동 태깅이 되면 을매나 편하겠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자동으로 붙는 태그에서 적합한 태그를 붙이는 건 결국 사람인 기자가 한다. 그리고 자동으로 추출되지 않는 더 적합한 태그를 더 붙일 수 있어야 퀄리티가 높아지고, 그 역할을 할 사람은 역시 기자다. 아무리 자동으로 태그가 붙어도, 결국 사람이 손을 봐야 하는 것이다. 태그를 붙이기 위해서는 디지털환경을 이해해야한다.

새누리당에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는데, 정책 중 몇가지가 서민의 피를 빨아 먹는 정책이어서 민주당이 반대를 한다. 라는 기사의 분류는 정치인가? 경제인가? 부동산인가? 오프라인 종이에서는 정치면에 들어갈 것이고, 연이어서 경제면에 부동산 정책에 대해 따로 설명한 추가 기사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에서는 하나의 기사에 링크로 정책 설명이 연결될 것이고, 태그는 정치, 경제, 부동산 등등 붙이고 싶은대로 다 붙일 수 있다.
정치, 경제, 부동산, 정당 다 붙이면 각각의 태그로 다 검색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태그가 무조건 많은게 좋은게 아니다. 어느 누구나 이런 태그로 보면 기사가 나오게끔, 태그를 붙어야 하는 것이다.
즉 디지털환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태그를 뽑아줘도 엉뚱한 태그를 붙이는 등, 제대로 좋은 기능을 써먹지 못한다.
사진, 동영상 첨부의 편리함 역시 사진을 트리밍할 수 있는 감각, 적재적소에 동영상을 붙이는 기술, 텍스트 리딩에 방해가 되지 않고, 상호 보완할 수 있게끔 텍스트와 멀티미디어 요소의 최적화된 배치의 감각이 없으면 아무리 사진, 동영상을 옆에 자동으로 다 띄워줘도 돼지목에 진주목걸이인거다.

누군가 나에게 허핑턴포스트의 CMS가 국내 언론사의 CMS가 좋냐고 묻는다면..
취재하고 자료를 모으고, 콘텐츠 생산을 기획하고, 그에 맞춰 사진을 셀렉팅하고, SEO 기반으로 텍스트를 쓰고, 관련 자료를 제공되는 기능 중 가장 최적의 기능을 사용하여 배치할 수 있는 기획력이 있는 기자/에디터에게는 좋은 CMS가 되겠지만, 그냥 텍스트와 사진 올라온 것을 그대로 옮기는 정도만 하는 기자/에디터에게는 느리고, 쓸데없는 수동 입력이 많은 거지같은 CMS라고 나는 답하겠다..

취재하고 기사 쓰는데 바쁜데, 이런 것까지 다 할 수 없으니, 기사를 쓰면 온라인부문에서 다 구성해서 올리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취재해서 기사 쓴 사람이 그 기사에 대해서는 가장 잘 안다. 아무리 온라인부문에 최고의 실력자가 있다해도, 그 기사에 대해 직접 쓴 기자보다 더 잘 알 수 없다. 이해가 있어야 퀄리티 있는 산출물을 만들 수 있다. 디지털 환경에 대해 이해해야 디지털퍼스트를 구현할 수 있는 것처럼..

무조건 좋다는 기능을 다 만들어놓으면 다 쓰게 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이해를 한 후, 기능을 써야하는 사람이 필요한 기능을 설명할 수 있어야 정확하게 기능이 구현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기술에, 기능에, 시스템에, 만들어놓고 거기에 사람을 맞추려고 하는 건 반드시 망한다..)

기술이 트렌드를 만드는게 아니라, 트렌드에 따라 기술이 개발되는 것이다. 다들 처음 변화를 겪을 때는 어렵고 힘들고 불가능하다하지만, 누군가는 하고 있기 때문에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별볼일 없는 블로그와 별도로 뉴스 미디어에 대한 잡생각을 올려놓을 새 블로그를 만들면서, 2014년 6월 25일 페이스북에 찌그렸던 글을 재활용함